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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7 5공 청문회때의 노무현 전 대통령..
  2. 2008.05.07 어디선가 본 청소년에게 고함....이라는 글
  3. 2008.04.28 청보리
  4. 2008.03.16 궤적 2
  5. 2008.03.11 방화대교와 성산대교 2
  6. 2008.01.10 애견 쭈니...
  7. 2008.01.03 2008년 1월 1일 새 태양이 뜨고.... 2
  8. 2007.12.26 명동... 2
  9. 2007.12.26 대한극장...
  10. 2007.12.17 중랑구 노인전문요양원...

5공 청문회때의 노무현 전 대통령..


.....

어디선가 본 청소년에게 고함....이라는 글

먼저 니들에게 내 소개를 간략히 하겠다.
난 니들이 보기에 그저 늙다리에 불과한 30대 중반의 직딩이란다.
니들보다 훨 어린, 아직 유딩도 되지 못한 아이 둘을 키우며, 집 장만과 먹고 사는 문제에 여념이 없는 이사회의 기득권층이란다.
길거리에서 담배 빨고 있는 니들을 보며, 허접 연예인에 광분하는 니들을 보며, 맞춤법조차 제대로 모르는 니들을 보며 손가락질하는 여느 어른과 다를 것 없는,  술 취하면 음담패설이나 늘어놓는 배나온 아저씨란 말이다.

요즘 며칠간 쇠고기 협상에 불만을 품고 촛불집회에 나와 설쳐대는 니들을 보며 일부 주요 언론과 배울만큼 배운 높으신 어른들은 니들을 무척이나 걱정하시더구나.

한마디로 요약하면 "철없는 어린 것들. 쯧쯧쯧...." 되시겠다.

니들이야 순수하다느니, 우리도 생각이 있다느니 갖가지 변명을 하겠지...나름 억울하기도 하겠지....
야마 돌기도 하겠고....

그래서 말이다.
너희보다 훨씬 전에 설쳐대던 "철없는 것들. 쯧쯧쯧..."에 대한 몇가지 얘기를 해주려 한다.
귓구녕 씻고 잘 들어바바.


첫째 이야기.
니들 11월 3일이 무슨 데인지 아니 ?
11일은 아니니까 빼빼로 데이는 아니겠지 ?
이날은 다름아닌 학생의 날이야.
바로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니들 학삐리데이란 말이지.
근데 어찌하다 11월 3일이 학삐리데이가 되었는지 아니 ?

니들이 국사책에서만 배웠던 일제 강점기시절에 전라도 광주지역의 중고딩들이 일제에 맞써 맞짱 뜬 날이 바로 이날이야.
그 철없는 어린 것들이 아는 것도 제대로 없이 "우리의 소원을 독립이요"하면서 그 간악하고 폭력적인 일제에 맞서 들고 일어난 날이지.
결국 해방이 되고 나서 나라에서도 그 공적을 기념하고자 11월 3일을 학삐리의 날로 공식적으로 정한 거지.


둘째 이야기.
1960년 4월 마산 앞바다에 최루탄이 눈에 박힌 한 구의 시체가 떠올랐단다.
김주열이라는 고딩이었지.
왜냐고 ?
당시 이승만 정권의 폭압에 맞서 너희처럼 철없이 날뛰다 국가의 폭력에 의해 생명을 잃은거지.
그리고 그 고딩의 죽음은 결국 이승만정권의 목을 쳤고, 니들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분수령이라고 배웠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어.


세째 이야기.
니들 88올림픽 아니 ?
아마 니들이 태어나기 몇해전일거야.
그 88올림픽이 일어나기 한해전 니들이 가고싶어하는 대학 중의 하나인 연세대 신입생 하나가 데모하다가 최루탄에 맞아 죽는 사고가 있었어. 마찬가지로 철없는 어린것들이 국가에서 하는 일에 불만을 품고 데모하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은 거지.
어떻게 되었는지 아니 ?
마찬가지로 니들이 국사책에서 봤던 87년 민주항쟁이 이리 시작되었단다.
지금 당연시되는 대통령 직선제, 언론의 자유 기타등등 이때부터 시작된거야.

니들 인내심을 고려해 짧게 썼다.
어떠니 ? 감이 오냐 ?

어른들이 말하던 "철없는 어린 것들. 쯧쯧쯧..."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위력을 떨쳤고, 평가를 받는지 감이 오냐는 거다.
불행히도 이나라의 민주주주의와 역사는 항상 니들같은 "철없는 것들.쯧쯧쯧..."의 피와 희생을 먹고 자라왔단다.

앞에 말한 세명의 경우에 비하면 니들은 그야마로 온실속의 화초요, 편하게 나대고 설치는 거지.

일제 순사에게 죽을 위험이 있나....
국가 폭력에 죽을 위험이 있나...
기껏해야 학주나 담탱이한테 깨지고 1년 꼬는게 다잖아...

니들 엄마, 아빠세대는 말이다.
지금 니들이 보기엔 부동산 투기에, 온갖 부조리에, 쓰레기 허접한 어른들이겠지만...

그래도 니들에게 이만큼 해주려고
대딩때 졸라 파이프 휘두르고 꽃병 던지다 고생 깨나 한 사람들이야.

니들 지랄탄 맞아봤어 ? 안맞아 봤으면 얘기를 말어...
닭장차 안에서 밟혀봤어 ? 안밟혀봤으면 얘기를 말어....

니들이 시시덕거리며 드는 촛불 하나...
거기서 떨어지는 건 촛농이 아니라 수십년 "철없는 어린 것들.쯧쯧쯧..."들의 피와 눈물과 땀이야...목숨이야...


길게 쓰면 짜증 낼테니 이제 슬슬 정리하자.
어른들이 보기에 니들 하는 짓거리가 "철없는 어린 것들. 쯧쯧쯧..."인건 당연한거야.
더구나 그 높으신 분들이 보기엔 더 그렇지.
그분들이 보기엔 니들은 통치의 대상이고, 교육의 대상이자 삥 뜯을 호구이지 같이 대화를 하거나 존중을 할 대등한
인격체가 아니거든.
까라면 까이는게 니들인거야.
근데 그런 니들이 맞짱 뜨자고 뎀비니 얼마나 꼴같지 않겠어 ?

근데 말이야.
위에서 얘기했듯 역사를 바꾸고 우리의 미래를 바꾼건 항상 니들같은 "철없는 어린 것들.쯧쯧쯧..."들의 피와 희생이었어.
어쩌겠냐 ?
그게 우리의 역사고 지금의 역사발전의 단계인걸...
이땅에 태어난 니들의 업보인걸...

오해는 마라.
그렇다고 니들보고  피흘리라는 선동을 하는건 아니니까...

다만 나대고 설칠때 제대로 알고 생각하고 설치라는 거야.
니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가, 치켜올린 주먹 하나가 역사를 어떻게 바꾸고, 니들의 미래와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지
똑똑히 인식하란 말이다.

어른들의 "철없는 것들. 쯧쯧쯧..."거리는 비아냥이 얼마나 허접 쓰레기인지 제대로 알고,
"좃도..니가 먼데 ?"하는 당찬 fuck you 한번 제대로 날려주란 말이다.

결국 니들 목구멍으로 넘어갈 소고기이고, 결국 니들이 뿌리박고 살아갈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야.
니들 앞길은 니들이 스스로 만들어가야하지 않겠냐 ?

철없는 것들아....
제대로 알고, 제대로 생각하고, 제대로 분노하고, 제대로 행동하거라.
니들의 역사는 니들이 써가는 거다.
쫄지말고...

다만 다치지는 마라.
전투력 손실이다.














완전 공감글...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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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청보리..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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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궤적을담다..

방화대교와 성산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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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와 성산이...


마지막사진은... 모든이들의 고향... 다리밑

애견 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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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에 노원구 어느 길거리에서 발견되었다는 시추...
4개월의 임시보호소 생활을 거쳐 - 발견하신 분... 그동안 돌봐주셨던 분.. 정말 감사드려요.- 나의 여자친구의 집으로 오게 되었다.

이녀석이 뛰쳐나갔는지 버려졌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처음 발견 당시 사람손만 가도 겁을 잔뜩 집어먹은 채 벌벌 떨었다고 하니...
전 주인에게 얼마나 심한 학대를 받았을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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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발견 당시의 사진에서 보이던 두려움은 사라져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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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마리의 애견 까미와 함께...
까미 이놈은 너무 잘 먹고 편하게 살아서 그런지 덩치가 산이다...
게다가 털도 안깎아 주니 딱 노숙자신세....
걷는 걸 뒤에서 보면 완전 곰이다.... (돼지보다도 더 씰룩거린다는...)

며칠 전에 본 "황금나침반"에 나왔던 "이오렉-무슨 이름을 외우는 데에는 쥐약인지라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생각나서 낄낄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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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와 여자친구, 그리고 까미.

인간의 이기심에 길러지고 버려지는 많은 애견들이 있다..
유기견의 경우 기르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전부 안락사에 처해진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이 세상을 뜨는 유기견들...
무슨죄를 졌단 말인가...

2008년 1월 1일 새 태양이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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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31일 새벽에 출발해서 대청봉 바로 밑 봉정암에서 하루를 보내고
새벽 5시에 다시 출발.. 7시 20분에 도착한 대청봉.
새 태양이 뜬다...
새 희망이 뜬다...

카메라를 안가져가서(순전히 나의 신체를 내가 믿지 못했기에...)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다...

화질은 역시 맘에 들지 않지만... 이렇게나마 순간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그리고.. 해 뜨는 곳 반대편에 있던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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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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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갈 수 밖에 없었던 크리스마스 이브의 명동... 남녀노소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곳...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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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또한 현실....

이날 명동에 나왔던 사람들 잘못이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이런 거리에 쓰레기통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중구청은 거리 미관상 쓰레기통을 놓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예산이 없어서 쓰레기통을 놓을 수 없는 것인가?

저런쓰레기들 보다는 쓰레기통이 미관상 더 좋을 것이고..

각 구청, 시청에서 잘하는 멀쩡한 도로 퍼 엎기 할 돈으로 쓰레기통을 놓으면 되는 것 아닌가???

대한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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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 다닥 붙어있는 영화 포스터들이 많이 지저분해 보이는건 나뿐만인지...

중랑구 노인전문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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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D club에서 매월 하고 있는 효도사진(영정사진)촬영 자원봉사...
벌써 11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12월 행사지로 중랑구 노인전문 요양원에서 이루어졌다..

무의탁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줌으로써 "영정사진을 찍으면 장수한다"는 속설과 무의탁 노인들이 이 세상을 떠난 후의 영정을 미리 준비한다는 취지의 행사...
물론... 비용은 전혀 안받는다... 필연적으로 생기는 비용은 회원들의 자선경매나 회비가 남은 것들을 모아서 충당한다.....

첫번째 사진은.. 영정사진을 찍기 전 분장팀들에 의해서 단장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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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실 분들이 93분이나 된다.. 덕분에 분장팀도 팀을 나눠서 고정, 이동팀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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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요양원의 복지사님들도 도와주셨다. 언제나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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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 인원이 많다면 기다리시는 분 없이 찍어드리고 싶지만... 조명, 촬영기사, 화장품... 배경지 등등... 한없이 부족한것이 많기에 부득이하게 어르신들께 누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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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움직이실 수 있는 분들의 촬영이 끝나고... 거동조차 불편하셔서 찍지 못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나섰다... 이른바 와상촬영.. 
복지사님들이 흐트러진 머리를 단장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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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영정사진을 찍을 때는 굳어있던 표정이 다 끝나고 나니까 풀리신다... 아무래도 어색하시단다... 촬영이 끝나고 한숨돌리시는 틈을 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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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웠던 어르신...
누워계실 수 밖에 없거니와 침대를 세워도 고개가 자꾸 밑으로 떨어진다...
고개 가누실 힘도 없으신 어르신....

왜 자꾸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오버랩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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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지막에 찍으신 어르신...
미소는 이미 잊으신지 오래다...
가슴에 호스를 꽂고 계셔서 부득이하게 앞가리개를 하고 찍었다...
찍으시는 분은 현직 기자이신 서동일님... 고생 정말 많이 하셨다...

이렇게... 중랑 노인전문요양원의 오후는 접어든다...

내년 1월... 또 한 번의 사랑을 실천하러 가겠지...

자원봉사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뿌듯함 보다는 애틋함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주름에서 보이는 세월의 흔적이 그리 평탄해보이지만은 않기에...
부디... 부디 건강하시길 바란다....